현대차 (KS:005380) . 출처=유진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023년 현대차가 내수 판매 회복과 더불어 사상 최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경기 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8조 9000억원(+25.4% YoY), 영업이익 2조 9000억원(+90.8% YoY), 지배이익 2조 4400억원(+347.2% YoY)을 전망했다.
현대차 4분기 도매 판매 실적. 출처=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국을 제외한 연결 판매 대수는 96만 9000대를 기록해 QoQ +3.0% 증가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59원으로 QoQ +1.4% 상승했다”며 “기말 환율은 1440원에서 1260원으로 12.5% 하락해 이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현대차는 도매 판매에서 QoQ +3% 증가에 그쳐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
그는 “반도체 수급 차질 해소로 생산 정상화를 기대했으나 생산 차질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신형 그랜저 출시로 국내 시장 판매는 QoQ +18.2% 증가했고 제네시스 판매는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분기별 실적 전망. 출처=유진투자증권
지난해 미국 신차 시장은 1389만대에 그쳐 2011년 이후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제네시스 판매는 YoY +14% 증가한 5만 6000대를 기록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을 저점으로 4년 연속 상승 추세에 있으며 같은 기간 제네시스 판매는 1만대에서 5만 6000대로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개년 메이커별 미국 시장 점유율. 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도 현대차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의 공백을 한국산 자동차가 채워가고 있다”며 “일본 브랜드의 경쟁력 있는 전기차 출시 전까지 현대차의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 시장 내 경쟁사의 대기 수요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반면에 현대차는 업계 평균 수준 이하의 재고 보유하고 있어 올해도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와 코나, 산타페로 이어지는 신차 효과로 내수 시장 지배력 확대되어 대외 변수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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