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HL만도가 매출은 호조를 보이겠으나,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HL만도에 대해 외형이 커진 만큼 책임감도 늘어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 2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를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률(PER)을 15배에서 13배로 낮췄기 때문이다”며 “단 부품업체 중에서는 여전히 HL만도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HL만도 분기 실적 전망.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HL만도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 1000억원(+24% YoY) ▲영업이익 811억원(+165% YoY, OPM 3.8%)을 전망했다.
그는 “매출은 컨센서스를 +3.2% 웃도는 반면 영업이익은 –14.8% 하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생산이 늘어나 매출 호조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협력업체들의 단가 인상 요인을 반영하며 재료비가 늘어나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HL만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와 고객별 매출비중. 출처=한국투자증권
올해 HL만도는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기아는(52.6%) 2023년 판매목표로 현대차 (KS:005380) +9.5%, 기아 +10.2%를 제시했다”며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큰 제너럴모터스(9.4%)는 2022년 3분기에 북미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 기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고 지속해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 전기차 업체 또한 4분기 생산량이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49%)”고 덧붙였다.
HL만도 2023년 추정치 변경 세부내역.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HL만도의 현재 주가가 성장성과 4% 전후의 안정적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CES 2023에서도 만도는 미래차 핵심구동부품과 높은 소프트웨어 이해도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드러냈다”며 “올해 상반기 말 제네시스 G90의 자율주행 레벨 3가 상용화되면서 만도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HL만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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