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KS:009540) CI.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DB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4일 한국조선해양(00954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한 상장 계획을 철회한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6%(6300원)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에는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계획 철회 결정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트리톤 1호)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6억8330만원에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앞서 지난 2017년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계약을 종결하기 위해 IMM PE가 가진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매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증시 불황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도 당분간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디스카운트란 지주사에 반영되는 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