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S:005380)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 출처=한국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차가 지난 11월 29일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에 대해 배터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SK온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2025년 이후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으로 물량과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 좋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상품성 있는 전기차의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배터리 조달 전략. 출처=한국투자증권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16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30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연산 145GWh, 2030년 연산 289GWh의 배터리 조달처 확보가 필요하다”며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의 주 배터리 조달처가 되고 일부 중국 물량은 CATL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의 세액공제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지 배터리 공장이 필수인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경쟁력은 상품성 있는 전기차 모델의 출시와 효율적인 전기차 공장의 증설, 고품질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에서 나온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IRA 세액공제를 달성할 수 있는 배터리는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확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