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5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5.52%)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의 최대주주로 지분 73.6%를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게임즈 (KQ:293490)(4.62%) 카카오페이(4.09%) 카카오뱅크 (KS:323410)(3.40%)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KS:036570) 주주이기도 하다. 앞서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국내 게임사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글로벌 게임 분야 투자를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도 사정권에 포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 집권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개혁·개방 조치를 이어가는 등 탈석유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0조~1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PIF가 국내 게임과 엔터업체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현재 국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과 관련해 카카오엔터 측에선 현재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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