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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위기다] ②돈먹는 하마 ‘스핀엑스’에 골머리...넷마블 ”물량공세로 분위기 반전 나선다”

입력: 2022- 11- 16- 오후 05:06
[게임이 위기다] ②돈먹는 하마 ‘스핀엑스’에 골머리...넷마블 ”물량공세로 분위기 반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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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게임 개발 인건비는 치솟고, 이렇다 할 신작게임 부재는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는 국내 게임산업이 처한 시장 환경과 함께 위기대응 방안 등을 게임 기업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KS:036570),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의 실적·주가 컨센서스, 신작게임 소개 및 전략, 게임사별 핵심 이슈 등을 지난 3개월간의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시리즈 기사를 준비한다. [편집자주]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넷마블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선보인 신작 게임이 이용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수한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핀엑스의 인수가격은 2조6000억원 수준이며, 외환차입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넷마블의 이자부담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대내외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직격탄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삼성증권

◇ 3분기 연속 ‘적자’…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구조조정’ 하나

넷마블은 지난 1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119억원, 2분기 34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도기욱 넷마블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으로 신작 게임이 내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규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재점검하면서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시장의 신작들을 선보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지난 7월 킬러 콘텐츠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인건비, 판관비 등 고정비용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인력 효율화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단행도 점쳐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작 흥행 외에도 높아진 비용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의 스핀엑스. 사진=스핀엑스 홈페이지

◇ ‘스핀엑스’ 외환차입금 부담, 신작 출시 줄줄이 연기

지난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한 스핀엑스의 돌발변수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외환차입금의 경우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실적 개선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넷마블은 신작과 사업 다각화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한 ‘모두의마블’ 후속작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됐다.

여기에 P2E(Play to Earn)를 접목한 게임 ‘몬스터 아레나’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연초 대비 환율이 20%이상 상승했고, 외화차입금은 실적에 큰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라면서 “자회사 배당이나 보유자산에 대한 유동화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신한투자증권

넷마블을 비롯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이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로 구글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1월 9일 기준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우마무스메, 위메이드 미르M, 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은 4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나마 올해 7월 28일 출시한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25위, 넥슨게임즈 히트2가 4위를 차지했다.

지스타 2022 넷마블관 조감도 공개. 사진=넷마블

◇ 中 모바일 게임 약진...다수 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전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이 크게 약진하고 있다.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라이즈오브킹덤’, 라스트포트리스’가 국내 게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MZ세대가 이끄는 새로운 메인 트렌드인 서브컬처 게임도 원신, 환탑, 아르케랜드까지 모두 중국 개발사가 앞서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결국 장르 다변화, 또는 MMORPG의 플랫폼 및 BM 전환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국내 개발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넷마블은 다수 신작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글로벌 캐주얼 모바일 게임 '샬롯의 테이블'을 출시했고, 지스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출품작 4종을 공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넷마블을 비롯해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인건비 등 효율적 비용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대형 신작의 흥행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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