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쇼크 영향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섹터가 낙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하락한 2,2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899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2,51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68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이 실적 호조와 기관의 저가 매수에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7% 하락한 6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37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52억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2차전지주 랠리에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위메이드 악재에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이 기관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미국 빅테크주 실적 부진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메타플랫폼스가 3분기 어닝쇼크에 폭락한 가운데, 폐장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 (NASDAQ:AMZN) 역시 실적 부진 영향에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은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광고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이며, 4분기에 대한 전망치 역시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IT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종, 디스플레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57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과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L만도 역시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96조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KS:005380),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 그룹주가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비트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 팔 수는 있으나,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를 이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거래소 측에 충분한 소명을 했음에도 유의종목으로 지정되어 당혹스럽다며, 유의종목 지정 해제를 위해 추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TV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아프리카TV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8% 증가한 818.4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62% 감소한 206.54억원에 그쳤습니다.
아프리카TV 측은 3분기 광고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콘텐츠 투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찬용 대표는 실적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넘어왔거나, 그럴 예정인 분들이 꽤 있다”며 “오는 4분기 실적발표 때 이런 부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가 자본잠식 우려 해소 영향에 반등했습니다.
진에어는 전일 전자공시를 통해 총 7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진에어가 지난 8월 750억원 규모의 영구채 상환 및 환율 상승으로 자본잠식 우려가 불거졌으나,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이러한 우려를 해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노선 여객 수송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여객 운임 강세로 인해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31일
한미공중연합훈련 (~4)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출시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
FOMC 회의
파월 연준 의장 발언
BOE 통화정책회의
큐알티 신규 상장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일본 증시 휴장
UN 세계식량지수 발표
뉴로메카 신규 상장
제이아이테크 신규 상장
경제지표
31일
미국 10월 시카고 PMI,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한국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
EU 10월 소비자물가지수, 3분기 GDP 성장률
독일 3분기 GDP 성장률
중국 10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미국 10월 ISM 제조업 PMI, 9월 JOLTs
한국 10월 수출입동향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EU 10월 제조업 PMI
독일 10월 제조업 PMI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 PMI, 9월 내구재주문, 9월 제조업수주
한국 10월 외환보유액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EU 10월 서비스업 PMI, 9월 생산자물가지수
독일 10월 서비스업 PMI, 9월 공장수주
실적
31일
미국 글로벌페이먼츠, 온세미컨덕터, 퍼블릭서비스, 로우스, 스트라이커, NXP세미컨덕터
한국 BNK금융지주, 한화생명,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아모레퍼시픽, LG화학 (KS:051910),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 ELECTRIC
미국 일라이릴리, 화이자 (NYSE:PFE), 소니, 이튼, 우버, 시스코, AMD, 에어비앤비, EA, 데본에너지
한국 카카오페이, F&F, 한미약품
미국 CVS, 에스티로더, GSK, 페라리, 얌브랜즈, 퀄컴 (NASDAQ:QCOM), 부킹홀딩스, 앨버말, 이베이
한국 카카오뱅크 (KS:323410), 카카오게임즈 (KQ:29349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국 코노코필립스, 모더나, 매리어트, 하얏트, 켈로그, 도요타, 암젠, 페이팔, 스타벅스, 시그나, 일루미나, 블록, 워너브라더스
한국 카카오 (KS:035720), SK이노베이션, 하이브, BGF, 롯데칠성, 콘텐트리중앙, KT&G, 케이카
미국 듀크에너지, 도미니언, 허쉬
한국 금호석유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쇼크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습니다.
메타의 폭락에 이어 애플 (NASDAQ:AAPL), 아마존까지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국내 IT 업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특히 모처럼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선방하기는 했으나, 뚜렷한 소비 둔화와 수입 감소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면에서도 기관의 저가 매수로 인해 지수가 장중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한 만큼, 국내 증시의 바닥 지지력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하회한 가운데,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생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음주 FOMC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재가 되기는 어렵겠으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최소한 시장에 쇼크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여전히 불안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혼재한 국면입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베팅하기 보다는 반등의 단초를 제공했던 외국인 수급의 중기적 흐름을 체크하면서 다음주 FOMC와 그 다음주의 중간선거 이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0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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