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S:005380) 3분기 실적 및 추정치 비교. 출처=DB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현대차가 지역 믹스 악화와 금융 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DB금융투자는 25일 현대차에 대해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7조 7054억원(+31%YoY, +5%QoQ) ▲영업이익 1조 5518억원(-3%YoY, -48%QoQ)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조 8465억원)를 하회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1조 3602억원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 9120억원(+81.2%YoY)으로 전년 대비 높은 개선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6%p 하락했다”며 “이는 신흥 시장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지역 믹스 악화와 금융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금융부문은 조달 금리 상승과 HCA의 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6.5%(-6%pYoY)에 그쳤다.
현대차 일회성 비용 제외 시 3분기 영업이익. 출처=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4분기에도 원화 약세와 판매 증가가 지속되며 현대차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7조 7711억원(+22%YoY), 영업이익 2조 4287억원(+61%YoY)을 제시하며 로 컨센서스(3조 963억원) 하회를 전망했다.
그는 “단가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와 계절적인 비용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어두운 2023년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투싼 등 글로벌 볼륨 모델 신차와 경쟁사들 대비 양호한 공급을 통해 2022년까지 높은 M/S(시장점유율) 상승을 누려왔다.
김 연구원은 “2023년에는 신차 사이클이 약세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주요 지역 내 M/S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공급 완화에 따른 경쟁 상승으로 인센티브 역시 2022년 대비 14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