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8% 하락한 2,1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1,926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2,992억 순매도로,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79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급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건설 업종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99% 하락한 6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413억, 4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9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주 선전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급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플랫폼, 게임 등 성장주 섹터가 긴축과 실적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CPI 경계감이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 (KS:035420), 카카오 (KS:035720), 카카오뱅크 (KS:323410), 하이브 (KS:352820) 등 플랫폼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하나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펄어비스의 실적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위메이드, 펄어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네오위즈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주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생활용품 기업들의 3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부분적으로 유지됨과 동시에 중국 폭염이 업황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재고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광군제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평년에 비해 낮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프앤리퍼블릭, 토니모리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 (KS:005380) 그룹의 소프트웨어(SW) 부문 집중 투자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현대차 그룹이 2030년까지 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2025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이른바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그룹 내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알루미늄 관련주가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 검토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제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국으로, 미국 수입 알루미늄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경우, 전세계 알루미늄 시장에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남선알미늄, 조일알미늄, 피제이메탈, 알루코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신라젠이 상장 유지 결정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오늘부터 바로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이는 2020년 5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문은상 전 대표 등 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지 2년5개월 만의 일입니다.
신라젠의 거래정지 직전가는 12,100원이었으나, 시초가는 8,380원에 형성됐습니다.
다만 장중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IEA 원유시장보고서
오에스피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9월 수출입물가지수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9월 소비자물가지수, 9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펩시코, 블랙록, 델타항공, TSMC, 웰스파고, 월그린, 도미노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9월 PP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플랫폼주, 게임주 등 금리 인상에 취약한 종목들이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지난 여름을 지나오면서 유가와 식료품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피크아웃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제기된 주거비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에 CPI를 확인한 이후에 액션을 취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성장주 섹터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고 할지라도,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쉽사리 주가의 바닥을 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낙폭과대주에 접근한다고 하더라도 반도체, 철강 등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같이 올라올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10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