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6000원(6.00%) 오른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KS:068270)(2.70%) 알테오젠 (KQ:196170)(1.65%) 한미약품(0.22%) 등 다수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성공 소식에 따라 합작파트너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전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직전 거래일 대비 39.85% 폭등한 27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바이오젠은 일본 에자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 후보 물질로 '레카네맙'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1·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레카네맙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1월6일까지 심사를 종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지난 1월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