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24%) 내린 2403.6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5억원, 69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3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로 출발한 후 장중 2424.77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중 2392.63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골디락스'(경기가 좋아지고 걱정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오기 어려운 상태) 장세를 보이며 반짝 상승했다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중 달러인덱스가 110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 부담이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KS:005930)(-0.70%) SK하이닉스 (KS:000660)(-0.6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74%) 삼성SDI(-1.74%) 카카오 (KS:035720)(-0.28%) 등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21%) LG화학 (KS:051910)(0.98%) 현대차 (KS:005380)(1.78%) NAVER(0.85%) 기아(0.25%) 등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기대감과 달러 강세에 따라 수출 가치 제고가 전망되면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경기침체 우려에 해상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HMM (KS:011200)(-3.51%) 등 해운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1.34%) 운수장비(1.14%) 증권(0.76%) 금융업(0.38%) 화학(0.30%)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2.73%) 의약품(-2.32%) 운수창고업(-2.20%) 섬유의복(-1.28%) 종이목재(-1.1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232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5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0.41%)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HLB (KQ:028300)(-4.87%) 엘앤에프(-3.11%)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2%) 에코프로(-1.7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1.70%) 등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61%) 통신방송서비스(0.84%) 방송서비스(0.4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제조(-3.15%) 제약(-3.06%) IT부품(-3.01%) 통신장비(-2.86%) 운송장비·부품(-2.63%) 등의 내림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