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KS:003670) 리튬 및 니켈 CAPA 계획. 출처=하나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수요 생산시설의 증설을 가속하며 양극재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목표주가를 20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2030년 연 생산량 기준 CAPA 증설 계획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이다.
해당 생산능력 목표는 2030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400만대 시장을 가정한 것으로 이때 발생이 예상되는 양극재 수요 320만톤의 시장점유율 20% 차지를 목표로 한 증설 계획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음극재 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철강 비즈니스 및 자회사 피엠씨텍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모회사 포스코 (KS:005490) 홀딩스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CAPA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케미칼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광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양극재 61만톤 생산에 필요한 광물 자원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 양극재 61만톤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 자원량은 리튬 약 7만톤, 니켈 약 40만톤 등이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모회사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아르헨티나(리튬), SNNC(니켈) 등 자회사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을 생산할 것”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은 해당 채널 통해 안정적인 광물 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리튬과 니켈은 리싸이클링 법인인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및 포스코HY 클린메탈 통해 각각 3만톤씩 조달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생산 시 리싸이클링을 통한 광물 조달 비율을 이미 규정하고 있는 유럽과 향후 관련 조항 신설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의 상품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미국 및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부터 광물 자원을 조달해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법안 규상과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자 하는 글로벌 OEM들 사이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를 확보하기 위한 구매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Seller‘s market에 진입한 양극재 시장에서도 포스코케미칼은 가장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