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인해 2%대 하락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9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8억원, 50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2.33%)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 (KS:000660)(2.73%)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13%) 삼성전자우(1.09%) LG화학 (KS:051910)(1.95%) 현대차 (KS:005380)(2.58%) 삼성SDI(1.71%) NAVER(3.31%) 카카오 (KS:035720)(5.00%)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35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1.2원 오른 1342.5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1350.8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한 건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3억원, 67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5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94%) 에코프로비엠 (KQ:247540)(2.01%) 엘앤에프(3.64%) HLB (KQ:028300)(2.98%) 카카오게임즈 (KQ:293490)(2.11%)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4.21%) 알테오젠 (KQ:196170)(4.29%) 에코프로(2.30%) 스튜디오드래곤(3.52%)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2%대 하락세를 기록해 2420선대로 밀렸다"며 "지난주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하고 매파적인 발언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것이 더 위험요인이라는 언급과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불행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