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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美中 패권 전쟁..韓·美·中을 축으로 포트폴리오 정비

입력: 2022- 08- 24- 오후 05:01
[긴급진단] 美中 패권 전쟁..韓·美·中을 축으로 포트폴리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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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사진= 픽샤베이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분위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만과 함께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칩4'는 미국을 주도로 한국, 일본, 대만을 묶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은 인텔 (NASDAQ:INTC), 퀄컴 (NASDAQ:QCOM), 엔비디아 (NASDAQ:NVDA) 같은 반도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소재와 장비 영역에서 강점이 있으며 한국은 메모리 분야, 대만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으뜸이다.

는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 박명석 기자와 미국과 중국 양국의 패권 다툼 속에 한국의 전망과 대응 전략 그리고 향후 투자전략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 양자 택일보다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으로 다뤄야

최양오 기업정책연구원장은 "미국이 전체 세계 GDP 기여도가 25%고 중국이 그 다음으로 약 18% 된다"며 "3등이 일본인데 차이가 커서 5.4%, 우리나라는 2% 정도로 상위 1,2와 나머지 국가의 기여도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동맹이라며 한국을 엮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반도체 생태계를 기안하고 설계하고 추진하고 확정 지은 건 미국"이라며 "1980년대에 미국은 설계를, 후공정과 패키징은 대만과 한국에 맡겨놓고 다시 'made in USA' 추진하려고 하니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양오 원장은 "지금 골치 아픈 선택을 해야되는데 양자 택일은 최하수고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으로 다룰 수 있는 부분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미국의 견제에 중국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강대강으로 부딪혀 미국과의 긴장을 올리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은 태양광 산업과 관련, 이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등 다른 통로를 통해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미국과의 전쟁은 피하고 우회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YTN 뉴스화면 캡처

◇ 중국의 보복 정책 대응은?

중국과 관련된 국내 반도체 시장의 문제점은 다른 측면으로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수요 측면에서 주도적 입지에 있는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수요를 하나의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의 대응으로 중국은 한국 면세·관광산업의 절대 과반을 차지하는 자국민의 수요를 통제한 바 있다.

박명석 기자는 중국의 보복 정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반도체와 관련해 우리가 '칩4'에 가입하는 것 자체를 중국이 막긴 힘들다"며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이해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금 미국은 보조금 받으면 중국과 관련된 투자는 향후 10년간 못한다는 식인데 우리는 어떤 식으로 자원을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중국이 적어도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당장 중국이 생산해내거나 향후 1~2년 새에 급격히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가 지금 수준으로 높게 유지가 된다면 중국의 인력 빼가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으로 모든 자산을 올인하는 것은 위험한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최양오 원장은 "2012년도에 설립된 화주징커라는 반도체 장비 업체는 10년 동안 한 자루의 칼을 갈듯이 100일에 1나노씩 줄이자가 목표"라며 "현재 28나노까지 간 상태로 시간문제이지 4나노까지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 없이는 중국 시장이 없다"며 "중국 시장 없이도 기술은 우리가 만들 수 있지만 기술이 없다면 중국 시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위키피디아

◇ 한국, 미국, 중국 반도체 3축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김종효 전문위원은 "글로벌 투자에 있어 중국 투자를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며 "다만 중국 시장을 포기하면, 그만한 대체 시장을 찾기 어렵다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관점에서 여전히 투자 여력이 많고 실제로 한쪽 시장이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다른 쪽 시장에서 버틸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탑티어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KS:005930), 2차전지 쪽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KS:003670), LG화학 (KS:051910) 같은 기업들은 중국과도 연계되어 있지만 미국으로도 얼마든지 영역을 넓혀갈 수 있고 소재부터 부품까지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변동성을 피해갈 수 있는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양오 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항상 부딪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딪혔다가 충돌했다가 협력하는 관계가 돌아가기 때문에 만약 포트폴리오 짠다면 반도체에 관해서는 미국, 중국, 한국 3개를 축으로 넣고 각 나라에 글로벌하게 투자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중국업체는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조정이 나왔을 때 사는 것이 좋고, 미국 업체의 경우는 현재 신저가인 인텔의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이 투자를 하는 것은 한국이나 대만의 TSMC를 살리는 것이 아닌 결국 인텔을 키우고 싶은 속내이기 때문이란 이유다.

최양오 원장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는 2025년도까지 31개의 반도체 공장이 신설 또는 증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반도체 장비 쪽을 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클린룸 장비는 거의 마무리 되었고 이제는 장비가 들어갈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쪽에서는 기술적으로 성장성을 보인 회사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미국 장비업체와 연결 시킨다면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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