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스토스는 오는 25일 합병 승인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비스토스는 SK5호스팩과 '스팩소멸방식'으로 상장하는 최초 기업이다. 기존 스팩합병은 비상장기업의 법인격 및 업력을 소멸하고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을 존속하는 방식이라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비스토스는 '스팩소멸방식'이기 때문에 설립 이래 확보한 각종 국내외 인허가를 법인 소멸로 갱신할 필요가 없다.
비스토스는 태아·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가정용 의료기기와 환자감시장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핵심경쟁력으로는 ▲20년 이상 연구개발로 축적한 기술력 ▲전 세계 120여개국, 1만여 개 리스트에 달하는 풍부한 고객풀과 다양한 판매루트 ▲의료기기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시스템 및 인허가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비스토스가 보유한 특허들은 제품 양산에 핵심 기술로 기술 효용성이 높고,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 받는 기술이다. 그 결과 매출의 90%를 수출에서 달성하고 있다.
비스토스가 현재 개발 중인 전략제품은 ▲태아 심전도(ECG) 추출 신호 기반의 Fetal monitor 및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복합형 인큐베이터(병원용) ▲신생아 돌연사 방지 및 모니터링을 위한 베이비 모니터(가정용)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전기 자극에 의해 치료하는 제품 등이 있다.
향후 ADHD 제품 적용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치료기 개발도 이뤄질 계획이다. 비스토스는 각 제품에 대한 기초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2~3년 내 인허가를 득하고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비스토스가 개발 중인 전략제품 중에서 전기 자극에 의한 ADHD 치료기의 경우 미국의 뉴로시그마사의 '모나크 eTNS'가 2019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이래 의료기기로 승인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약물이 아닌 전자 패치를 통한 뇌 신경 자극으로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은 추후 임상적 효과가 밝혀지면 우울증 및 뇌전증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어 약물의 대체제를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상장 후 최고의 제품개발과 생체신호 미개발 분야 개척을 통해 인류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열정적인 연구개발과 의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주력 제품군을 병원용 의료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뇌 관련 의료기기 3개 군으로 구분해 전략 모델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