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 확대로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 2490선에 장을 마쳤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0포인트(0.09%) 오른 2493.1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9억원, 175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6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63포인트(0.39%) 내린 2481.17로 출발, 장중 상승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하면서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 법안에 대한 기대감 유입과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 우려로 반도체주 약세가 충돌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22%)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6%) LG화학 (KS:051910)(1.56%) 현대차 (KS:005380)(0.77%) 카카오 (KS:035720)(0.99%)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 (KS:005930)(-1.14%) SK하이닉스 (KS:000660)(-2.23%) NAVER (KS:035420)(-3.18%) 삼성SDI (KS:006400)(-0.17%)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향후 성장률 둔화와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2.44%) 철강금속(1.80%) 음식료품(1.62%) 기계(1.60%) 운수장비(1.49%)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1.80%) 섬유의복(-1.42%) 운수창고업(-1.44%) 전기전자(-0.89%) 증권(-0.4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9%) 내린 830.8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198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엘앤에프(0.41%) 펄어비스(2.18%) 셀트리온제약(1.48%) 알테오젠(0.54%) 에코프로(0.17%)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 (KQ:247540)(-1.94%) HLB(-0.32%) 카카오게임즈 (KQ:293490)(-0.52%) 위메이드(-4.2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0.11%) 통신방송서비스(3.57%) 오락·문화(1.52%) 유통(1.07%) 금속(1.07%) 등은 상승했고 음식료·담배(-1.48%) 기타제조(-1.24%) 일반전기전자(-0.94%) 출판·매체복제(-0.89%) 반도체(-0.88%)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투자설비 등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음식료주도 강세였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삼양식품, 농심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