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HK:9988)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알리바바 (HK:9988)(09988)에 대해 분기 첫 역성장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2023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2055억6000만 위안, 조정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29.3% 줄어든 11.73위안을 기록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융 CEO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4~5월은 소비와 물류 모두 충격이 심했지만, 6월부터 사업 전반의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전했다.
커머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중국 커머스 매출은 141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홀세일(Whole Sale) 부문은 26% 성장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리테일(Retail) 부문에서 -2% 역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커머스 매출은 154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쳤다.
중국 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쳐
정 연구원은 "시장은 알리바바그룹의 첫 분기 매출 역성장을 실적의 저점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5%대까지 상승 폭을 키웠고, 지난 4일 미국 시장에서 1.9%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서프라이즈는 중국 정부가 이끄는 '2분기 경제 저점→3분기 반등' 추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앞으로 발표될 중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도 일정 수준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50 홍콩달러(HKD)로 현 주가대비 58.3%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