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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카카오, 폭언·멱살 홍은택까지 긴급투입..“남궁훈 체제 사실상 실패 인정한 셈”

입력: 2022- 07- 15- 오후 04:45
[현장에서] 카카오, 폭언·멱살 홍은택까지 긴급투입..“남궁훈 체제 사실상 실패 인정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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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KS:035720)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카카오그룹 김범수 의장의 오른팔이라던 남궁훈 대표 단독체제가 출범 4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카카오는 홍은택 카카오얼라이먼트 공동센터장이 남궁훈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이끌게 됩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남궁훈 대표의 게임DNA가 종합생활포털과 종합금융회사인 카카오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결국 4개월 만에 판가름 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밉상으로 전락한 카카오그룹을 구할 적임자로 홍은택 신임대표를 내세운 것은 계속 지적되어 온 고질적인 회전문 인사의 하나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례적으로 상임위 3회 출석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골목 상권 침해, 사회적 책임' 논란에 대한 국회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잦아드는 줄 알았던 카카오 논란은 카카오그룹 내 CEO들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먹튀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고, 소방수를 자임하는 남궁훈 대표의 단독체제를 출범시킵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IT기업의 스톡옵션 행사는 당연한 권리이기에 먹튀논란은 카카오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다”면서 “다만, 카카오가 돈되는 계열사를 이 돈 저 돈 다 끌어모아 폭탄을 안고 쪼갠 뒤 상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은 자가당착, 지탄을 받은 것은 사필귀정, 네글자로 표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내부에서는 ‘벌 수 있을 때 챙겨 놓는 게 뭐가 나쁘냐’는 물밑 정서가 강하게 흘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때 김범수 키즈로 불렸던 임지훈 전 카카오대표도 거액의 스톡옵션으로 수백억원대 거부가 된 상태에서 김범수 의장을 상대로 거액의 반환소송을 벌였던 일은 카카오 내부를 대변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대량 매각사태로 지탄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도 부회장급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KS:323410) 대표가 90억원 가까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도 황당한 사건 중 하나”라면서 “당시 윤 대표의 측근들이 스톡옵션 행사를 강하게 만류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지난해 98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보수에는 4억100만원의 급여와 3억9400만원의 상여금, 그리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90억3000만원이 포함됐습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네이버 (KS:035420) 이해진의 경우 사업성 있는 회사를 분사할 경우 대표이사를 창업자에 준하는 수준의 지분을 넘겨주면서 자기회사라는 로열티를 갖게 하지만, 김범수의 경우는 오너십을 넘겨주지 않아 스톡옵션을 챙기지 않으면 성과를 나눠 가질 수 없는 구조를 만들면서 논란의 씨앗이 싹텄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김범수의 복심’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카카오를 이끌 홍은택 신임 대표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인데요.

홍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에 공개된 장소에서 직원에게 욕설과 멱살잡이를 한 끝에 중징계를 받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이사회는 아이러니하게도 홍 신임 대표에게 ESG와 상생을 맡도록 했습니다.

시선을 달리해보죠. 올해 국정감사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9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 신임 대표는 지난 해와 같은 김범수 3회 상임위 출석 참사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도 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방이 적인 상황에서 홍 신임 대표의 행보, 지켜볼 만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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