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10일(2452.83)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468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0억원, 7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436.0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 또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며 하락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 여파가 지속되며 코스닥지수는 장중 800선을 하회,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77%) 현대차 (KS:005380)(1.46%) 기아(0.13%) 카카오뱅크 (KS:323410)(1.2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1.94%)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 (KS:000660)(-1.21%) NAVER(-3.36%) LG화학 (KS:051910)(-0.53%) 삼성SDI(-0.56%) 카카오 (KS:035720)(-5.09%) 등이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0.99%) 음식료품(0.79%) 은행(0.4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5.26%) 서비스업(-3.85%) 기계(-3.23%) 증권(-2.55%) 의료정밀(-2.2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속 경기방어주인 음식료 업종 부각과 오리온의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되며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화물연대 파업 종료 소식에 물류, 자동차 업계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물류, 자동차 업종도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8월 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1454억원을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원, 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16%)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4.42%) 엘앤에프(-1.22%) 카카오게임즈 (KQ:293490)(-3.59%) HLB(-3.84%) 펄어비스(-4.30%) 셀트리온제약(-3.52%) 천보(-4.44%)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4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4.42%) 일반전기전자(-4.09%) 운송장비·부품(-4.07%) 금속(-4.00%) 통신장비(-3.95%) 등의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