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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 “군살 뺀 하나·모두투어 눈여겨봐야”

입력: 2022- 05- 06- 오후 04:51
[人터뷰]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 “군살 뺀 하나·모두투어 눈여겨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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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이진협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유통과 레저를 전문으로 5년간 담당해왔다. 최근 레저 분야 신규 업종을 중심으로 섹터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투자 대회에 참가해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공채로 유안타증권에 입사했다.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이 가속화되면서 항공주, 호텔, 레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오프닝’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진협 연구원은 특히 리오프닝이 도래하면서 여행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시너지효과가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빠르게 정리했기 때문이다. 는 이진협 유안타 애널리스트와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등과 함께 ‘리오프닝 시대의 유통, 레저 분야 산업현황과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작년 코로나19 직후 인천공항 내부 모습. 사진=인포스탁데일리

Q1. 리오프닝이 여행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리오프닝에 대해 얘기하기가 어려운데, PQC(가격, 수요, 비용)로 나눠서 보면, 일단 Q는 해외여행을 2~3년간 가지 못했고, 리오프닝이 된다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같은 경우 카지노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오히려 게임 금액(드롭액, 고객이 카지노칩으로 바꾼 금액)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 국토부에서 50% 수준까지만, 항공기 국제선 운항을 늘려주겠다고 했는데, 여행객의 경우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이나 남태평양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추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 트렌드와 같다.

제주도에서 렌터카 가격이 급등했고, 호텔 가격이 급등했던 것처럼 수요가 쏠리면서 비용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P는 엄청나게 높아진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냥 지불하고 간다라는 심리가 강하다. 여행업종의 경우 Q, P 모두 당분간 급반전하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 들어오는 주요 관광객들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지만, 중국의 경우 봉쇄한다고 어수선하다. 또 이들 국가의 경우 자가격리를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

때문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요는 아직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예상하고, 중국 같은 경우 시진핑 연임되는 시기인 10월, 11월쯤 점진적으로 풀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은 자가 격리 기간이 조금씩 축소되고 있어 오는 7, 8월쯤 조금씩 회복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해본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비빔밥 제품. 사진=CJ제일제당

Q2. 리오프닝과 유통업종 수혜 가능한가?

‘리오프닝의 진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가 뭐냐?’라고 하면 ‘편의점’을 꼽고 싶다. 사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매출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특히 백화점 같은 경우 명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 리오프닝 되면서 패션에 대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당분간은 백화점에 대한 어닝 레벨(실적수준)을 살펴보면 매출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둔화가 될 전망이다. 이미 작년 20%, 30% 가량 성장했기 때문이다.

근데, 편의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업체들은 빠르게 실적 회복이 이뤄졌지만, 편의점의 경우 거리두기, 24시간 영업제한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매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리오프닝이 된다면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또 유흥가가 영업을 늘리면 거리에 고객이 많아져 편의점도 덩달아 잘될 수밖에 없다.

편의점 탑라인이 분명히 트래픽의 개선으로 인해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한다.

쿠팡 (NYSE:CPNG) 본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

Q3.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e-커머스’ 분야는 어땠나?

사실 e-커머스에 대한 기대감은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굉장히 커졌다. 사업자들을 기본적으로 40~50%씩 성장하는게 너무 쉬웠다. 사실 성장률 50%라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수치다. 2년만에 회사 몸집이 두배가 커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이미 베이스는 높아져 있지만,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성장 둔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 네이버 (KS:035420), SSG닷컴, 롯데 e-커머스, 마켓컬리 등이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당장의 수익률보다 M/S(시장 점유율) 경쟁에 돌입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고, 투자자들 역시 수익성보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기업별로 살펴보면 마켓컬리나 SSG닷컴이 과연 코로나19 시기 쿠팡이 했던 것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여전히 든다. 이마트나 롯데쇼핑 같은 사업자들도 온오프라인을 함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치킨게임으로 경쟁을 펼쳐 수익성이 안좋아지는 모습이다.

쿠팡은 사실 지난 10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획된 적자다, 수익성에 대해서 전혀 내색 안 하고 관심이 없다’, ‘우리는 성장 할 거고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는 모습이 보일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4분기를 통해서 수익성에 대한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냈는데, 그리고 개선을 시키겠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경쟁을 격화 시켰고, 로켓 배송이라는 당일배송 시스템도 안착시켰다. 이런 쿠팡이 수익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배달 앱들의 프로모션을 축소시키고, 배송비를 현실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갖춘 쿠팡이 수익성 개선이라는 화두를 시장에 던졌고, 마켓컬리나 SSG닷컴과 같은 사업자들도 수익성 개선이라는 분명한 청사진을 시장에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사진=인포스탁데일리

Q4. 유가급등, 인플레이션 등 유통·레저 업종의 원가부담 이슈는?

유통업종은 오히려 긍정적 이슈로 보고 있다. 가격이 올라가면, 유통사는 마진을 붙여 팔면 되는 회사이다. 유통업체들은 원가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 시킨다고 소비가 꺾이는 상황까지는 오지 않는다.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만 보면 굉장히 긍정적인 이슈인 것은 맞다.

최근 가공식품 가격 엄청 많이 올랐다. 때문에 편의점이 최대 수혜로 꼽히고, 특히 판매 물건 중 담배와 가공식품들, 음료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 레저 업종의 경우 앞서 얘기했지만, P가 여행 같은 경우에는 늘어날 수 있고, Q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레저 업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여행이라고 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회사 그리고 카지노라고 하는 인바운드(Inbound) 회사가 있다.

우선 하늘길이 열려봐야 알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우리나라 카지노가 다소 침체했다는 점으로 마카오에 비해 워낙 규모가 작고, 최근 필리핀이나 캄보디아가 굉장히 성장하고 있어 와치 리스트(감시대상)로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오히려 한국 시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관점도 분명히 있다. 레저 유통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지만, 숫자로 나와봐야 분석이나 전망이 가능하지 지금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전망하는게 쉽지는 않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하나투어의 여행 오픈마켓 서비스, 사진=각사 홈페이지

Q5. 하나투어, 모두투어에 대한 업황 전망은?

사실 하나투어를 예로 들어보면 코로나19는 전례 없는 불황이다. 버티는 것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력도 구조조정을 세게 했다. 거의 50% 이상 줄인 상황이고, 그간 부진했던 자회사들 많이 정리했다. 조만간 일본 면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샵, 호텔업도 곧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영업이익 연간 400억원 규모였지만, 올해와 내년 약 860억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놨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일단 Q는 빠르게 회복이 될 텐데 P는 또 높아진 상황도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다. 거기에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을 크게 줄였고, 이런 효과들이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하나투어 본업은 괜찮은데 SM면세점이 적자가 너무 커서 실적이 망가졌는데, 정리하고, 기존 인력이 2500여명 수준에서 현재 1200~1300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전 여행수요에 대해서 80~90% 정도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이전에 너무 비효율적으로 조직이 운영됐다는 얘기다.

하나투어의 연간 영업 인건비가 과거 대비 500~600억원 정도 줄어드는 상황이 유지될 것이다. 과거와 현재 레벨 자체가 다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비슷하고, 업황은 이 분야를 선호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쌀과 잡곡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Q6. 대형마트 등 유통업종에 대한 전망은?

앞서 얘기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e-커머스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오프라인 사업자들한테까지 영향을 줬다. 이렇다 보니 주가가 크게 디레이팅(Derating,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됐다.

사실 롯데쇼핑 대부분 이 백화점에서 나온다. 근데 현대백화점이랑 신세계랑 같이 주가 비교해 보면 롯데쇼핑의 주가가 더 많이 내렸다. 그리고 거의 이마트랑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e-커머스 경쟁 심화 등 악재도 있지만,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대형마트는 당분간 주가가 우상향하는 그림으로 갈 것이고,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또 코웨이의 경우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고, 말레이시아에서 30% 이상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가는 내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적으로 시장이 어수선해서 그런 듯하다. 그럼에도 코웨이의 경우 방어주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

왼쪽부터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사진=인포스탁데일리

Q7. 렌탈 대표주 코웨이의 성장 전망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고성장을 이뤄냈고, 넥스트 말레이시아를 찾고 있다. 현재 태국 법인의 실적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매출이 전년 대비해서 거의 80%씩 계속 끌어가고 있다.

올해 손익분기점 레벨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점진적으로 이익 기여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다면 코웨이는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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