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10일 한국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유는 전날 10% 이상 폭락했지만, 여전히 110달러대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86% 폭락한 110.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2.03% 밀린 11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동유럽 전쟁이 계속되면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현상,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도 국제유가가 상당 기간 고공행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KS:096770)은 10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장보다 0.74% 상승했지만 올 들어서는 17.94% 하락한 2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 경유, 액화천연가스(LPG) 도매 및 소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앙에너비스 (KQ:00044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09% 하락했다.
이날 극동유화 (KS:014530)는 3.74%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 (KS:011780)은 2.71% 상승했자만 올 들어서는 9.28% 하락했다. 한국석유 (KS:004090)는 10.23%, 흥구석유 (KQ:024060)는 8.43% 급락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탈원전 정책의 전면 폐지, 원전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 등을 약속해온 만큼 관련 회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KS:034020)은 이날 오후 1.44% 상승한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신기계 (KS:011700)는 3.63%, 일진파워 (KQ:094820)는 8.73%, 우리기술 (KQ:032820)은 4.66% 상승했다. 보성파워텍 (KQ:006910)은 19.66%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고, 현재 가동중인 원전 중 안전성이 확인된 곳들은 계속 운영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윤 당선인은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 공사를 10기 이상 수주하겠다는 공약을 내기도 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