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ng Ah Hwang/Investing.com
Investing.com - 나흘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불안한 분위기 속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더 사들였을까?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선 1위는 Proshares Ultrapro QQQ (NASDAQ:QQQ) ETF, 2위는 테슬라 (NASDAQ:TSLA), 3위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NYSE:SOXL), 4위는 엔비디아 (NASDAQ:NVDA), 5위는 알파벳 C (NASDAQ:GOOG), 6위는 로블록스 (NYSE:RBLX), 7위는 애플 (NASDAQ:AAPL), 8위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그리고 9위는 Vaneck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다.
매수 상위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다소 생소한 종목명인 9위, 'VanEck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 (NYSE:EMLC)’(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통화 채권 ETF, EMLC)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21~27일 이 ETF를 2455만달러어치나 사들였다.
EMLC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흥국 채권의 경우 리스크가 크지만 선진국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EMLC의 분배율은 약 5.2%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주식시장에서 서학개미들이 금리 변동기를 활용해 신흥국 채권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채권의 경우 많은 이들이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를 하곤 한다. 금리가 떨어질 경우 채권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과 달리 신흥국의 경우 이미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약세장을 이미 겪었기에 EMLC의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