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 (KS:036570)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7498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70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대폭 개선되겠지만, 컨센서스에는 대폭 미달하는 수준이다.
엔씨소프트 CI
지난해 11월 신규 출시한 ‘리니지W’는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대호조가 예상된다. 리니지W의 지난해 4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원대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나머지 기존 주력 게임들이다. 기존 주력게임들의 종전 전망치 대비 미달액이 리니지 W 12개국의 종전 전망치 대비 초과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W 12개국 빅히트에 따른 인센티브 규모가 예상을 대폭 초과하고, 론칭 마케팅비와 야구단 비용도 FA 2인 영입에 따른 계약금으로 예상을 대폭 초과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리니지 W 히트수준이 블소2 부진을 메이크업하고도 남을 만큼의 빅히트였음에도 특정인의 일탈한 수급 영향으로 주가는 비정상적 급등 후 바로 기세가 꺾여 버리며 신작 모멘텀이 정상적 수순으로 가치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선 게임업계 최대 화두인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단계별 진행성과를 평가받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 방법"이라며 "일단 1분기 예정인 쇼케이스에서 P2E 게임 사업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공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