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KS:323410)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인터넷은행의 일부 신용대출 금리가 최고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9.79%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는 5.71%, 토스뱅크도 지난해 11월 기준 5.07%로 시중은행의 11월 평균 금리인 3.5%보다 높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상승 폭이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은행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크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의 가계 대출금리 상승 폭이 지난해 9월부터 확대돼 12월에는 시중 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중 5대 은행의 가계 일반 신용대출 금리(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3.78%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간 기준금리 차이는 크지 않아 대출금리 차이는 가산금리 차이”라며 “전반적으로 대형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약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인터넷은행의 금리 경쟁에 의한 대출금리 하락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신규 대출금리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