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 (KQ:382840)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배터리 소재 증설 트렌드로 인해 원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13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증설이 확대되면서 원준의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원준은 2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열처리 소성로 장비 제조 및 소재 생산공정에 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Turn Key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스코 (KS:005490),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 (KS:003670), SKIET,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주요 배터리 소재사들이 일제히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준의 중장기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준의 주요 제품 라인업은 RHK(Roller Hearth Kiln, 고온방식, 양극재) 소성로, PK(Pusher Kiln, 초고온방식, 음극재) 소성로다. 열처리는 소재의 품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으로 리튬과 전구체 등 원료를 열과 가스 정밀 제어 통해 화학 반응시키고 활물질을 생성한다.
원준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원준은 2차전지 소재에서 전고체, 탄소섬유 등으로 사업 분야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열처리 기업인 아이젠만(독일)을 인수했다. 아이젠만은 섭씨 3000도의 초고온 열처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탄소섬유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올해 전고체 전지 실험용 연소로(Test Furnace)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탄소섬유 산화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원준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1382억원(+71.7% y-y), 영업이익 379억원(+109.9% y-y, 영업이익률 27.4%)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2년 PER은 12.3배로 오버행에 따른 단기 주가 부담은 있으나 과도한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