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인플레이션 우려에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을 거래하고 있을까?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루시드 그룹, 애플, 포드, AMD, 엔비디아가 미국 주식 중 거래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루시드 그룹(NASDAQ:LCID)은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루시드 그룹은 2026년 만기로 1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리 성장주라도 선순위 채권 만기에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도 있고 단기적으로는 추정 PER도 올라갈 수 있어 주식 가치평가에 악재로 평가된다. 이러한 소식에 주가는 9일 전장 대비 18.34% 하락했다. 루시드 그룹은 한 주간 24.56%, 한 달 사이 10.38%, 연초 대비 264.84%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인앱결제 사용으로 최대 30%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애플 (NASDAQ:AAPL)은 8일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법 위반 관련 소송에서 미국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으로부터 외부 결제를 허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유예신청이 받아들여져 당분간 앱스토어 내 인앱결제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면서, 애플은 거래량이 전보다 최대 30% 감소할 수 있었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애플의 주가는 9일 마감가 174.56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7.86%, 한 달간 18.05%, 연초 대비 31.55% 올랐다.
포드 (NYSE:F)는 현지시간 8일 세일즈포스 플랫폼 기반으로 협력 업체, 정비 엔지니어 외에 다른 업무 담당자들의 문서 작업을 디지털화할 수 잇는 구독형 SaaS인 VIIZ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VIIZR은 사용자당 월 39달러에 이용이 가능하며, 포드 차량이 없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포드가 VIIZR로 겨냥하고 있는 시장은 포드 트럭 및 상업용 밴 차량 핵심 시장이다. 포드와 같은 기존 내연기관차 사업체들은 반도체 쇼티지와 경기 하락 등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SaaS는 고객 기반을 다지는 것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포드의 주가는 9일 전장 대비 1.19% 하락한 19.57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2.25%, 연초 대비 122.64% 상승했다.
미 팹리스 기업인 AMD (NASDAQ:AMD)는 350억 달러 규모로 자일링스 거래를 올해 연말까지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리사 수 CEO가 CPU 개발과 설계에 힘을 쏟으면서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맡긴 것이 주효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AMD는 9일 전장 대비 4.92% 하락한 138.1달러를 기록했으며, 한 달 사이 5.42% 하락했고, 연초 대비 50.58% 상승률을 보였다. AMD 주가의 지난 고점은 11월 29일 기록했던 161.09달러였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ARM 인수계획은 지난해 9월 발표됐으나, 성사 여부는 미지수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 2일 엔비디아가 영국 칩 설계기업 ARM을 인수하는 400억(약 47조원) 달러 규모의 거래를 막기 위해 제소했다. 만약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게 되면, ARM의 기술을 이용하는 엔비디아의 경쟁 업체들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독점 소송 제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가는 9일 전장 대비 4.2% 하락한 마감가 304.9달러를 기록했으며, 한 주간 0.66% 하락했고, 연초 대비 133.5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