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판지'로 불릴 만큼 골판지 업황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영포장의 주가가 강세다.
23일 오전 9시12분 대영포장 (KS:014160)은 전거래일대비 175원(7.59%) 오른 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판지주는 코로나19(COVID-19)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해와 올해 큰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판지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시장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고, 올해 9월까지는 전년 대비 9% 늘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던 택배 물량이 지난해에는 평소보다 2배가량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올해도 평균 수준 성장세를 보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동안 골판지업계는 M&A를 통해 5개 계열사의 점유율이 꾸준히 올랐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협상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조적 변화로 인한 올해의 실적 성장을 수요와 공급의 일시적 문제에 의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시장은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골판지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