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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월트 디즈니(DIS) 최악의 어닝쇼크...디즈니플러스 별거 아니었나?

입력: 2021- 11- 19- 오전 01:40
© Reuters.  [미주탐구] 월트 디즈니(DIS) 최악의 어닝쇼크...디즈니플러스 별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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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에디터]

※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Company (NYSE:DIS) NYSE

1 어떤 회사인가요?

월트 디즈니와 그의 형 로이 디즈니가 공동 창업한 미국의 거대 미디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출발해서 손가락에 꼽히는 문화 총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미키마우스의 디즈니뿐만 아니라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공룡입니다.

2013년까지는 타임워너, 뉴스 코퍼레이션과 함께 3대 미디어그룹으로 불렸습니다. 그 사이에 미디어 시장에서도 수많은 M&A가 진행됐으나, 지금까지도 타임워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AT&T, NBC유니버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컴캐스트와 함께 3대 미디어 그룹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 현재 주가는 어떤지?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지난 팬데믹 당시 80달러 수준까지 주가가 급락했다가 디즈니플러스라는 OTT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초만 해도 200달러를 노크할 정도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어졌습니다.

사실 최근 1년 동안 계속해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급증했던 유료 구독자 수가 역기저로 인해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이렇다 할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최근의 주가 급락은 결국 우려했던 부분이 터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실적은 어때요?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실적으로 매출 185억 달러, 영업이익 16억 달러, 조정 EPS 0.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62% 늘었고 EPS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주가 하락을 유발한 트리거였습니다. 시장 전망치에 비해 매출이 1.3%, 영업이익은 15.3%, EPS는 24.3%나 하회했습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가 1억181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210만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700만명 증가한 1억3300만명이었습니다.

디즈니의 사업은 크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테마파크 상품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안에는 방송, 케이블, 디즈니플러스 등이 포함되어 있고, 테마파크 상품 부문이 나머지 25%를 차지하는데, 디즈니랜드에서 나오는 오프라인 매출이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분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나, 테마파크 상품은 6억4000억 달러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 재개된 테마파크 상품 사업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분기 흑자를 이어갔지만 수용 인원 등에 여전히 제한이 있다 보니 매출 회복 속도는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4 이러한 어닝쇼크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신규 콘텐츠 공급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것이 계속 디즈니플러스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에 디즈니플러스가 진출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감에 비해서는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갖고 있는 콘텐츠가 방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프리미엄, 쿠팡플레이 등 수많은 구독 시스템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플러스를 꼭 구독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결국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신작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분기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콘텐츠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규 콘텐츠 공급이 더욱 부족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분기 중에 Star+를 런칭한 중남미 지역은 현지 파트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기대했던 성과를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5 한국도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됐는데 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위치는 어디쯤 일까요?

흔히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HBO맥스까지 4강으로 알고 있는데, 순수 디즈니플러스만 얘기하면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에게 많이 밀립니다. 올해 4분기 전망치를 기준으로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2억1360만명, 아마존프라임은 2억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경우에도 ESPN+와 훌루를 모두 합치면 1억8천만명 정도에 이르지만, 순수 디즈니플러스만 따지면 1억1800만명 정도입니다. 물론 HBO맥스에 비하면 이것도 많은 숫자지만, 냉정하게 보면 아직 넷플릭스에 비견될 수준은 아닙니다.

6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 시장에서 치트키라고 불리는 단어가 있죠. 메타버스, NFT. 디즈니도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CEO가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디즈니플러스를 넘어 잠재적인 메타버스를 바라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스가 엄청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지켜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월트 디즈니 (DIS)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7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제는 월트디즈니라는 종목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는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안 좋을 때는 안 좋은 것만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한국과 대만, 홍콩을 비롯해서 내년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내후년까지는 160여개국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마블 시리즈도 잇달아 개봉을 하고 있고, 콘텐츠 산업이 다시 한 번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추게 된 디즈니는 충분히 모아갈 만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의 하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실아 에디터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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