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HMM(KS:011200)(011200)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6,000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CB) 주식 전환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2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 대비 9.35% 내린 2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일 HMM의 제191회 사모전환사채 전액에 대한 중도상환청구에 대응해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6,0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전환 청구 대상 주식 수는 8,364만7,009주다. 주당 전환가액은 7,173원으로 이날 HMM (KS:011200) 종가의 4분의 1 수준이다. 전환된 주식은 다음달 16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주식전환으로 최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전체 지분의 20.69%, 2대 주주가 된 해진공은 19.96%를 갖게 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권자가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기업지원을 이유로 상환받게 될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겨두었으나 이번 전환으로 잔여물량에 대한 전수량 전환을 고려하는게 합리적"이라며 남은 CB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