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항공 (KS:003490)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코로나19 이후 항공화물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대한항공이 3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최선호주를 제시했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1605억원(YoY +35%), 영업이익 3202억원(YoY 흑자전환)으로 전망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코로나 이후 항공화물 사업부가 대한항공 실적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화물사업부 매출액은 1조 5287억원(YoY +50%, 매출액 비중 71%)를 전망한다”며 “코로나 이후 항공화물 운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반영해 화물사업부 Yield 개선을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운임 상승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서부항만에서 발생한 물류병목현상이 항공화물 운임을 상승시키고 있다”며 “화주들이 컨테이너 선박 대신에 화물기를 사용하는 상황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LA/LB항 24시간 가동하기로 했지만 문제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병목현상 문제가 항만 자체에 있기보다는 화물차 운전수 부족, 내륙창고 부족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항만 적체 지수(Port Congestion Index)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후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항만적체는 적어도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대한항공 화물 Yield 역시 4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