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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M&A 여력 6조원…예고된 비은행 강화

입력: 2021- 10- 19- 오후 04:00
© Reuters 우리금융, M&A 여력 6조원…예고된 비은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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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본사. 출처=우리금융그룹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우리금융지주 (KS:316140)가 6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비축하고 인수합병(M&A) 매물을 찾고 있다. 내부 등급법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12월, 지주 출범 후 비은행 강화를 본격화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중레버리지비율, 부채비율 금융지주 '최저'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8곳(우리·KB·신한·하나·농협·BNK·DGB·JB 금융지주) 가운데 이중레버리지비율과 부채비율이 가장 낮다. 재무구조 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1.33%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주사의 자회사 출자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주자가 자회사에 출자한 총액을 대손준비금을 차감한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출자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 

금융당국이 정한 이중레버리지비율 상한선인 130%를 바탕으로 역산한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투자여력은 6조4,8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6조3,000억원과 비교해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만큼, 3분기 이중레버리지비율을 추가로 개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은 조정 이중레버지비율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조정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등 부채성 자본 요소를 뺀 실질 자회사 출자여력을 의미한다.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조정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21%다. 이에 따른 우리금융의 실질 출자여력은 5조9,000억원에 달한다. 중소형 증권사 2~3곳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부채비율도 금융지주 최저치인 6.7%로 차입을 통한 M&A도 고려할 수 있다.

참고=금융감독원 자료

'최종 관문' 승인심사위원회…"결과 11월 중 나온다"

금융권에선 내부등급법 승인이 우리금융 비은행 행보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등급법 승인 시 우리금융은 인수합병 후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를 위해 확보해야 할 최저 보통주자본(CET1)비율인 11%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말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0.18%로, 지난해 말 우리금융캐피탈 인수로 9.99%로 떨어졌던 수치가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연내 내부등급법 도입이 예정돼 있어 CET1비율이 약 120bp(1.2%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이는 중장기 배당성향와 증권사 등 추가적인 비은행 M&A 여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이 내부등급법 승인 여부를 결정한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1월 중순 전 승인이 이뤄진다면 우리금융은 당장 3분기 재무제표부터 내부등급법 반영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마쳤다. 다만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한 최종 관문인 승인심사위원회 승인이 남아있다. 승인심사위원회는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금융사의 시스템이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의하는 곳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9월에 현장점검를 마치고, 금융당국에서 최종 승인여부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최종승인을 위해 심사일정에 따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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