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현재 시황. 제공=코인마켓캡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헝다)의 파산 우려로 3일 연속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헝다는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 3200만위안 등을 지급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헝다는 22일 긴급 성명을 통해 23일 예정대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 금융시장과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겪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3일 오후 2시 15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5% 상승한 4만 41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9.34% 반등하며 312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각) 3만 9600달러까지 떨어지며 8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과 헝다의 부채 상환 계획이 전해지자 상승 반전했다.
카르다노는 11.20% 오른 2.27달러, 바이낸스는 7.88% 상승한 381달러를 나타냈다. 리플(9.29%)과 도지코인(9.98%)도 각각 9%대 이상 오르며 헝다 쇼크에서 벗어난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이 시각 현재 시황. 제공=업비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 대비 0.95% 오른 5436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26% 상승한 3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2일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23일 오전 9시 5373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더리움의 종가는 378만원이었다.
리플은 0.40% 하락한 1235원, 도지코인은 0.72% 하락한 275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던프로토콜(7.48%), 엑시인피니티(6.98%), 크립토닷컴체인(6.81%) 등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