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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보잉(BA), 관건은 보잉737맥스 중국서 운항 재개

입력: 2021- 09- 15- 오전 03:00
© Reuters.  [미주탐구] 보잉(BA), 관건은 보잉737맥스 중국서 운항 재개
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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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Boeing Co 보잉 (NYSE:BA) NYSE

1 어떤 기업

1916년 7월 25일 윌리엄 보잉이 시애틀에서 창립한 미국의 항공기 제작 회사입니다. 현재는 자타공인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 회사이자,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과 함께 미국의 3대 항공우주 방위 산업체입니다. 미국 외에서는 민간, 군사, 우주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유럽의 에어버스 그룹 정도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제작사인 만큼 사업도 매우 다양한데, 상업용 항공기, 미사일, 우주선까지 항공우주에 관련된 것이라면 대부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은 보잉707로, 세계 최고의 명작 제트 여객기이자 모든 제트 여객기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707의 개발은 보잉의 사장이 민항기 개발을 놓고 고민하던 중, 자사의 폭격기인 B-47을 탑승해보게 되었고 제트 항공기의 편안함과 정숙성에 감명받은 것이 큰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경쟁사인 더글라스와는 달리 제트 여객기가 미래의 주 교통 수단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당시로써는 중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였던 707을 내놓으면서 보잉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중거리여객기 제작수요가 폭증하면서 727, 737 등을 내놓고 히트작에 올렸고, 737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가 됩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 참사 여파 등으로 인해 737의 4세대 버전인 737맥스가 생산 중단에 이르면서 명성에 금이 갔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올해는 반발 수요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에어버스가 지난 8월 31일 유럽 항공사인 제트2로부터 동사 비행기 A321니오 수주을 발표했습니다. 총 수주 대수는 36대로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신규 항공기를 생산 및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 입찰을 통해 보잉사의 항공기 종류가 에어버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트2사는 오랫동안 보잉기를 구입하고 보유해왔으며, 운행중인 91대의 항공기중 90대가 보잉사의 비행기로 그동안 보잉사의 비행기만 운행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이번 양사간의 계약은 24대의 항공기를 추가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잠재적 판매량은 최대 60대에 달합니다. 근래 에어버스는 판매한 항공기의 정가를 공개하지 않지만 제트2가 밝힌 정가 기준 총 구매가는 49억 달러입니다. 추가 구매까지 실행할 경우 총 구매가는 81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3 실적은 어떤가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액 170억달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1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호조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519%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에 기여했습니다. 민항기 사업 실적 개선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대부분 국가에서의 737맥스 운항 재개로 항공기 인도가 증가했습니다. 

이외에 방위 사업은 KC-46A 탱커 관련 비용 감소 및 해외 계약 수정으로 마진이 개선됐으며, MRO 사업은 화물기 개조 수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의 부진으로 인해서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큰 폭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2분기에는 -52.8억달러 수준이었던 영업현금흐름이 올해 2분기에는 -4.8억달러까지 줄었습니다.

경영진은 올해 재고 400대 중 절반 수준인 200대의 인도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인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단 확충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과거 보잉 항공기 매출의 25%를 차지했던 중국의 737맥스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가가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안정성 우려 등 리스크 요인

보잉은 여러 논란을 거친 이후, 소프트웨어 개선, 수차례 시험 비행을 마치고 운항 재개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아메리칸항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이 운항 재개를 승인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면 보잉이 737맥스의 문제를 모두 털어내는 데에는 빨라야 2022년, 심지어 2023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737맥스 항공기 인도가 재개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보유 완성 항공기 재고가 여전히 390대 남았다는 점, 중국 규제 당국의 운행 재개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하반기 최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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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 기종인 중국산 C919 연내 출시 및 737MAX의 공백을 채워왔던 A321니오 기종의 선전은 여전히 우려되는 요인입니다.

5 우주사업부 상황은?

우주 사업부는 2019년 12월 무인 시험 비행에 실패한 유인캡슐 스타라이너의 무인 시험 비행의 발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추진시스템 밸브 고장으로 인해 다시 발사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 관련 추진체 실험 비행도 실시할 예정이지만, 경쟁사인 스페이스X, 버진갤럭틱 등에 비하면 기대감이 다소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보잉(BA)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6 보잉 투자 포인트

주가 밸류에이션이 보잉에게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주당 순이익이 마이너스 수준이기 때문에 밸류를 명확하게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2018년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PER 12배 수준에 불과합니다. 2018년과 같은 전성기의 실적을 언제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지만, 보잉의 저력을 감안했을 때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보잉이라는 기업의 역사, 영향력, 실적 개선 기대감을 모두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평가라는 것 조차 기대감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만족시킬 만한 개선세가 나오지 않는다면 예상외로 장기 투자가 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보잉의 현재 주가는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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