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누적되는 EV 배터리 생산 경험치와 신규 수주 급증으로 SK이노베이션의 Top-tier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SK이노베이션과 Value-chain 기업들의 투자 가속화로 동사의 EV배터리부문이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하반기 정유·화학 커버리지 최선호주 기업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6만 5000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 동사에 매수전략을 제시하는 바는 EV배터리부문의 밸류에이션 확대 구간 및 본업의 수익성 회복 구간에 진입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사는 최근 중국 전기차 샤오펑(Xpeng (NYSE:XPEV))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공급 부족 상황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OEM들의 발주 규모는 160조원 규모로 대응 가능한 배터리 기업의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주도권은 배터리 업체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 배터리 실적 예상치도 상향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생산능력은 2025년 200GW, 2030년 300GW였다. 노 연구원은 “북미 추가 투자 및 포드 합작법인의 유럽진출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생산·수주 가이던스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