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디즈니 (NYSE:DIS)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56억 13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912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0.79달러,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6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의 사업구성은 크게 11개 정도로 나뉘어 있지만, 매출은 크게 2개(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파크, 디즈니 파크 및 익스피리언스, 소비재)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24억 4000만 달러, 디즈니 파크 및 체험과 제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1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는 1억 360만 명, 훌루는 4160만 명이 유료 가입자가 증가했다.
현재 디즈니의 주가는 4일 장 172달러대에 마감하며, 연초대비 -4.75%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약 32% 상승했다. 또한 JP모건은 디즈니의 목표가를 220달러로 제시하며 하반기에 디즈니 내 콘택트 사업 부문 정상화 및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 여부다. 그러나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블랙 위도우'가 극장 및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한 일로 약 5000만달러(약 575억 원)를 손해봤다고 디즈니를 소송했다. 또한 이번 소송으로 영화 '크루엘라'의 배우 엠마 톰슨 등도 디즈니플러스 공개에 대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이에 디즈니플러스에서 8월 11일 부터 공개될 원작 코믹스의 '왓 이프(What if)'를 바탕으로한 MCU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공 여부가 ‘블랙 위도우 사태’를 잠재울 수 있지 그 추이가 주목된다.
디즈니는 오는 8월 12일 목요일 장 마감 후 전년 대비 개선된 회계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코로나19 저점 대비 서서히 반등하며 43% 증가한 약 168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0.55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디즈니+ 신규 가입자 증가 및 일부 테마파크 개장에 따른 성과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은 디즈니의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207.85달러로 제시하고 있으며, 27명의 분석가 중 21명이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백신 보급 및 경제 재개 이후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