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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않는 치료제 '전자약' 개발 경쟁 불붙어…2026년 380억달러 시장전망

입력: 2021- 07- 30- 오전 07:57
먹지않는 치료제 '전자약' 개발 경쟁 불붙어…2026년 380억달러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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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글로벌 전자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자약(electroceutical)은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뇌와 신경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가해 우울증과 치매, 뇌전증, 강박증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를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전자약 시장은 2016년 172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21년 252억달러(약 29조원)로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션스바이오·뉴로핏·와이브레인·뉴아인 등의 디지털헬스 스타트업들이 최근 다양한 질병과 증세에 대한 전자약을 개발하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션스바이오(대표 이현웅)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무선 충전방식으로 작동하는 인체삽입형 뇌전증 전자약을 개발했다.

기존 전자약들은 대부분 1회 사용 후 폐기해야하는 1차 전지로 이뤄져 있어 방전시 수술을 통해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오션스바이오가 개발한 전자약은 무선충전 방식의 2차 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최소 10년이상 인체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뇌전증 치료제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오션스바이오는 이같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28일 지역특화 엑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와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로부터 2.3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앱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해당 질환의 환자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하고 안전하게 무선으로 전자약을 충전할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 빈준길)'도 전자약 개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뉴로핏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경두개 직류자극기 '뉴로핏 잉크'에 대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승인받았다.

뉴로핏 잉크는 전기자극을 통해 뇌졸중, 우울증 등 뇌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비침습형 전자약이다.

뉴로핏은 국내 1호 뇌영상 치료설계 소프트웨어 기기인 '뉴로핏 테스랩'과 '뉴로핏 잉크'를 결합해 환자의 뇌구조를 고려해 목표 영역을 정밀하게 자극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뇌질환 전자약 개발업체인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전자약 '마인드'를 올 3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전자약 마인드는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는데, 임상에서 전자약 사용 6주 후 환자군57.4%가 우울증에서 정상으로 회복됐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 마인드의 미국 임상시험도 연내 신청해 빠른 시일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와이브레인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마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자약 의료기술 업체인 '뉴아인(대표 김도형)'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검사에서 미세전류 눈 건강관리기기 '셀리나'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셀리나는 웨어러블 타입의 전자약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자약 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전자약 시장은 연평균 약 9% 성장, 오는 2026년에는 38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전자약은 치료가 필요한 특정 부위만 자극해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약물치료가 어려운 난치 질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해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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