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크 로신은 '에브비 (NYSE:ABBV))'가 높은 성장 잠재력, 고수익률, 배당 성장을 제공하면서 향후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수익 배당 주식의 경우 회사의 성장 잠재력에 언급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에브비도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약품인 휴메라와 고배당률만 자주 언급된다. 지난 12개월간 동사의 주가는 25%올랐고 작년 3월 저점에 비해선 71% 상승했다.
지난 수년 간 에브비의 휴메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품이었고, 회사 매출의 상단 부분을 책임질 만큼 가장 중요한 약품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특허 보호 기간이 만료 되면서 휴메라의 전체 매출이 둔화됐다. 그리고 2023년에 미국내 특허가 만료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메라는 에브비의 주력 상품으로 휴메라의 실적에 따라 회사 전체 실적이 좌지우지 됐다. 3년전엔 휴메라의 매출이 회사 총 매출의 65%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40%미만으로 감소했다. 이유는 해외 시장에서 특허 만료가 되면서 제네릭 브랜드의 약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그럼에도 에브비의 총 매출액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 로신은 "그 이유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가능했다"면서 "현재 여러 종류의 신약들이 임상 실험 단계에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개발 중인 약품들 또한 휴메라 만큼의 성공 및 파급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동안 휴메라의 매출은 4+%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신약인 임브루비카, 스카이리지, 린보크의 매출은 지난 12개월 동안 각각 10%, 207%, 603% 증가했고, 세 약품의 매출이 회사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스카이리지와 린보크의 올해 1분기 매출에서 9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마크 로신은 "하지만 이는 두 약품의 향후 성장 잠재력의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경영진은 2025년에 두 약품의 총 매출이 150억 달러에 달해 2030년대 초에 매출이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린보크와 스카이리지 전망, 출처: 에브비 전략 업테이트 및 장기 전망
여기에 작년에 63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앨러건의 매출과 약품 포트폴리오가 가미 된다면 향후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최근 분기에 앨러건 화장품 및 뷰티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어났고, 에브비의 미국 시장 매출은 7.3%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마크 로신은 "임상이 진행중이거나 끝나가는 신약들에 앨러건의 포트폴리오가 추가되 에브비의 제품은 더욱 다양해졌고, 곧 출시될 신약들의 품목 또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에브비의 주식 배당율은 4.5%로 고수익률을 자랑하면서 수익을 보장한 만한 여력이 있다. 동사의 현재 무디스 신용 등급은 BBB+이지만 앨러건 인수로 인해 조만간 A로 상향 조정될 것이다. 동사의 신용등급은 탄탄한 재무재표와 EBITDA 대비 부채 멀티플이 2.8배 인것에 기인한다. 1분기에 경영진은 앨러건 인수를 통해 3억 6000만 달러의 시너지를 실현헀고 2022년까지 20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에브비는 올해말 까지 20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동사의 잉여 현금 흐름은 매출의 37%를 차지할 만큼 매우 견조하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브비는 배당 수익률만 높은게 아니라 배당금 또한 지속적으로 인상시켜왔다. 지난 5년간 배당금 인상률 평균이 연간 18%에 달한다. 하지만 향후 몇년간 배당금 인상률은 5~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연진은 현재 출시된 주력 신약들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이며 2020년 후반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배당 인상률은 중기적으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 될수도 있지만 신약의 성장률이 본 궤도에 접어들면 배당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이다.
마크 로신은 "휴메라에 의존하던 에브비는 스카이리지난 린보크등의 신약의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세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들 신약의 성장세 및 매출은 2030년대에 절정에 다다를 것"이라면서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선행 매출의 8배로 지난 5년 평균인 12배에 비하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 수익률은 4.5%로 탄탄한 재무재표와 강한 잉여 현금 흐름이 배당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배당률 인상 여지가 충분해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매우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