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산업은행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HMM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HMM은 전일대비 4.76%(2200원) 하락한 4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산업은행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구 현대상선)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HMM 전환사채는 이달 30일 만기가 도래한다.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며 전일 종가(4만6250원)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전환에 따른 이익은 2조4000억원이 넘는다.
이 회장은 주식 전환으로 HMM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당연히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장 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MM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며 “다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