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카디널 헬스 Cardinal Health Inc (NYSE:CAH)
1 어떤 기업
미국에서 가장 큰 의료 제품 회사 중 하나로 병원, 약국, 수술 센터 등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업체입니다. 카디널 헬스는 제약 부문과 의료 부분으로 사업부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약 부문에서는 브랜드 및 일반 제약, 특수 제약,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및 소비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 약국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물 치료 관리 및 환자 결과 서비스를 병원, 기타 의료 제공자 및 지불자에게 제공하고, 의료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부문은 다양한 의료, 수술 및 실험실 제품을 배포하는 동시에, 병원, 외래 수술 센터, 임상 실험실 및 기타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 의료 및 수술 제품을 제조, 공급 및 개발합니다. 현재 카디널 헬스는 90%가 넘는 미국의 병원에 의료기기 및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300만이 넘는 가정 의료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6200개의 실험실과 2만9000개가 넘는 약국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올해 2분기 질병관리본부(CDC)와 협력해 네트워크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독립형 소매점, 소규모 체인점, 장기요양약국 등 고객들에게 예방접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약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72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실적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6일에 발표한 2021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비일반회계기준 EPS가 1.53달러, 일반회계기준 EPS는 0.4달러로 각각 시장 추정치에 비해 0.03 달러와 0.78달러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39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나, 역시 시장 추정치에 비해 9억1000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4 주가 움직임은 어떤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하락했고, 현재 55~56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29일에 기록한 지난 12개월 최고가인 62.46달러에 비해 1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카디널 헬스의 주식의 선행 PER는 9.45배, 선행 배당률은 3.47%이며, 지난 5년으로 봐도 주가가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의료 유통업체 평균 수익률에 비해 낮은 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5 배당 귀족주라고 하던데,
분기별 배당금을 1%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48.59센트에서 49.08센트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배당 확대 정책을 이어갔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봐도, 배당 성향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는 없으나, 실적이 나빠지는데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배당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내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카디널 헬스는 25년 연속 배당 증액을 이어가고 있으며,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32%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6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카디널 헬스의 지난 15년 간의 수익률은 인플레이션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연간 평균 수익률이 10.8%라고 볼 때, 의료 유통 업계의 주식의 수익률은 8.47%에 불과하기 때문에 카디널 헬스 투자자들의 기회비용이 컸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지수가 많이 올라오고, 인플레 우려와 연준 긴축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저평가 종목들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낙관적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카디널 헬스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낮은 편이며 3.47%의 배당금으로 인해 매수에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단기적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며 어느 정도 변동성도 예상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적이 적자를 넘나들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제약 유통 업계에서 입지를 구축해온 만큼, 이번에도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