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2021년 5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증시 대부분은 목요일에 하락했다. 미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한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일본의 무역 데이터 및 호주의 고용 데이터를 확인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미 동부 표준시 오후 10시 28분 (1:45 AM GMT) 기준 0.06% 소폭 하락했다. 일본의 4월 무역 데이터는 기대치를 상회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 수입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553억 엔을 기록했다.
호주의 ASX 200지수는 0.88% 상승했다. 호주의 4월 고용 데이터는 다양한 양상을 보였는데, 고용 건수는 3만 6천 건 감소했으나 실업률은 1년간 최저치인 5.5%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 동결을 발표한 후 중국의 상하이종합는 0.51% 하락한 반면, 선전종합 지수는 0.16% 상승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93% 하락,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67% 하락을 보였다.
지난 수요일 공개된 4월 FOMC 회의록에서는 미 연준의 입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회의록은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경제가 현재와 같은 빠른 속도로 미 연준의 목표에 다다르게 되면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 조정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게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일부 투자자들의 허를 찔렀다.
JP모건의 글로벌 연구책임자인 조이스 창(Joyce Chang)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다니 놀랍다…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이슈가 가시화되려면 앞으로 적어도 몇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장 전망에 대한 현재의 광범위한 펀더멘털이 약화될 것으로 볼 시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에 대해 그다지 당황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있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롭 카넬(Rob Carnell)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준은 여름 쯤에 강력한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잠재적으로는 연말까지 현재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며, “어디까지나 시장 전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상황은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불확실성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미 국채 금리와 미국 달러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67%까지 오른 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지속되었다. 비트코인은 장중 무려 30% 하락을 기록한 후 소폭 회복했으며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 역시 최근 매도세로 인해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 등 암호화폐 관련주 역시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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