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사진=한국조선해양)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LPG선 2척을 포함해 총 227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8만6000㎥급 LPG운반선 2척, 4만㎥급 중형 LP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적재 용량을 동종 선박 가운데 최초로 2000 입방미터(㎥) 늘린 8만6000 입방미터(㎥)로 건조될 계획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1년 1억700만 톤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2년에는 1억1300만 톤으로 약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 37척 가운데 약 62%인 23척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적재 효율을 높인 선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