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객원기자] 미국의 유수 주식 관련 매체 편집자이고 발행인을 역임한 폴 프랭크는 알파벳은 적은 부채와 매우 높은 마진을 기록하면서 성장 중인 기술 가치주라고 평가했다.
이전에 구글로 등재되었던 알파벳 (NASDAQ:GOOG)은 현재 고성장 중인 첨단 기술주들 가운데 가치주이다. 원조 팡종목은 페이스북(NASDAQ:FB), 아마존 (NASDAQ:AMZN), 넷플릭스 (NASDAQ:NFLX), 구글이었다. 이들 종목군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온 대장 주들이었다. 여기에 애플(NASDAQ:AAPL), 어도비 시스템즈 (NASDAQ:ADBE), 엔비디아(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테슬라(NASDAQ:TSLA)까지 더하면서 2019년 경기 상승기 후반과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불황기에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를 선도하는 기술 종목군(FAAANG + MT)이 만들어졌다. 윌셔 5000지수에 따르면 이들 9개 기업의 시가 총액은 7조9700억 달러로 시가총액이 34조4700억 달러인 미국 주가총액의 23% 를 차지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1990년대의 테크 버블2.0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GDP에 대비 180%의 벨류에에션을 보인다. 이는 미국 금융 역사상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Wilshire 5000 대 미국 GDP, 출처: St. Louis Fed Website
지난 2분기에 명목(nominal) GDP가 전년 대비 9% 감소한 반면 미국 주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워렌 버핏이 포트폴리오 현금 가중치를 결정하기 위해 위의 그래프에 나온 장기 지표를 사용한다. 그래서 폴 프랭크는 "그는 올해 기록적인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시장이 50% 이상 폭락하더라도 월스트리트의 밸류에이션 대 GDP의 비율은 여전히 비정상적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폴은 "리스크조정형 분석 측면에서 대규모 기술 불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밸류에이션 특성을 보인 주를 보유하는것은 중요하다"고 분석하면서 "2020-2022년 사이에 올지 모를 기술주 폭락 시나리오에서 선도 기술주 중 알파벳이 가장 강력한 가치주"라고 주장했다.
주요 기술주의 실적을 Wilshire 5000 미국 시가 총액 지수를 비교하는 것은 지난 1년과 3년 동안의 주가 상승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술 대장주들 주가 변동, 출처: YCharts
알파벳이 다른 기술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이유가 있다. 미국 정부의 반독점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다른 기술주에 비해 떨어지는 투자 이익율 때문에 알파벳의 주가는 다른 기술주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행위에 대해 알파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 인해 알파벳의 주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상당한 규모의 반독점 벌금을 물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폴은 "회사 분할 합의 및 삭감된 벌금을 지불하는 방향으로 타협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미정부는 알파벳을 두세 개의 회사로 나누어 온라인 검색, 비디오 방송, 광고 분야에서 더 많은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그러나 폴은 "분사이후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분사된 회사를 모두 보유한다면 반독점법 위반의 영향은 제한적일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폴은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크롬 소프트웨어는 선장세를 계속이어갈 것이며 분사기 마무리되는 2년 후에는 웨이모 자율주행사업도 실적 개선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폴은 "알파벳의 주가는 미래 성장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실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 이메일 및 검색, 크롬 및 안드로이드 기본 소프트웨어 및 유튜브 방송 서비스는 매일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이다. 그는 "이러한 가치 있는 자산을 악재로 인해 싸게 취득할 수 있다면 그것은 투자자들에게 절호의 기회이다"라고 지적하면서 "1년 선행 주가가 수익의 26배에 거래되고 PEG가 1.1배라면 알파벳은 다른 기술주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폴은 "판매, 장부 가치 및 잉여현금 흐름 비해 저평가 되있는 알파벳의 주가는 다른 기술 대장주에 비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업 운영 리스크 측면에서 알파벳 주식은 우량한 대차대조표와 높은 마진으로 리스크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부채가 거의 없으며 2019-2020년 매출 순이익 마진은 매우 높은 20%대이다.
알파벳 주식의 모멘텀은 현재 매우 긍정적이다. 주식 시세는 지난 12개월간 윌셔 5000 지수와 S&P500 지수를 각각 약 +5%, +10% 앞질렀다. 그 외에도 Accumulation/Distribution Line, Executive Volume Index, On Balance Volume 등 기술적 지표는 올해 꾸준히 상승했다. 폴은 "첨단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비정상적인 오버 밸류에이션이 우려된다. 그런 경우 저평가된 우량 기술주에 투자는 폭락 장에서 매도 리스크가 감소 시킬 것이다. 또한 반독점법 리스크는 알파벳의 가치 있는 자산을 싼값에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구글 주가 및 거래량, 출처: StockChart.com
이지선 객원기자 stockmk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