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회 주목! 이리포트] 브로드컴, 4분기부터 무선과 네트워킹 수요 개선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브로드컴이 미국 대형반도체 업체로는 어닝시즌 마지막 주자로 3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코로나에도 3분기 실적이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았다는 평가인데요. 구체적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_브로드컴

제목은 '브로드컴, 4분기부터 무선과 네트워킹 수요 개선' 입니다. 브로드컴은 다양한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회사입니다. 미국에서 통신칩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을 꼽으면 퀄컴과 브로드컴을 꼽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5G, 팹리스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무선 인프라, 스토리지 어댑터, 기업 및 네트워크 프로세서 등이 있습니다.

팹리스 매출 세계 1위 기업

브로드컴, 퀄컴 제치고 팹리스 1위 재등극

5G 통신, 비대면 수요로 인한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TSMC, SMIC, UMC 등 두루 사용

주요 고객: 애플, WT Micro, 혼하이, 화웨이, 삼성전자

브로드컴 (NASDAQ:AVGO)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팹리스 기업입니다. 퀄컴에게 1위 자리를 내준지 3개월 만에 다시 되찾은 건데요. 미중 무역분쟁으로 매출이 정체됐으나, 5세대(5G) 이동통신과 비대면 수요로 인한 네트워크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2016 년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하고 사명을 브로드컴으로 변경해 현재의 브로드컴이 되었습니다. 파운드리는 TSMC, SMIC, UMC, 타워세미 등을 두루 사용합니다. 주요 고객은 애플(20%), WT Micro(14%), 혼하이(5.2%), 화웨이(3.8%), 삼성전자(3.2%) 등이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유무선 통신 칩과 모뎀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그 동안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성장해왔습니다.

자료: 유진투자증권

브로드컴의 2020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해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5.40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반도체 매출은 42.2억달러로 다소 부진했으나, 인프라 소프트웨어 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비 40% 증가했습니다. 무선 부문 수요가 부진했지만, 클라우드와 텔레콤 관련 수요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2억5000만~65억5000만달러로 컨센서스 62억달러 상회했습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중반 성장하며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3분기 부진했던 무선과 네트워크 부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자료: 유진투자증권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탄생한 업체이니만큼 무형자산과 스톡옵션이 재무제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EPS(Non-GAAP)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데요. 하반기 EPS가 증가할 거란 기대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P/E 기준 15~1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SOX 지수는 21%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은 11% 상승에 그쳐 섹터를 언더퍼폼했는데요. 그러나, 엔비디아와 AMD라는 아웃라이어를 제외하고 보면 대략 섹터 평균 수준의 주가 흐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업체이므로 모바일반도체 부문의 시황 판단을 위해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브로드컴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배당률입니다. 분기배당을 하는 브로드컴은 현재 4% 내외의 배당률로 반도체 기술주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5년 배당성장률도 60%나 되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면 주가도 오르고 배당률도 더 높여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초이스스탁이 제시한 투자 매력도를 보더라도 배당매력과 현금 창출력이 가장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브로드컴, 팹리스 매출 세계 1위 기업

실적, 걱정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4분기부터 무선과 네트워킹 수요 개선

모바일 반도체 부문의 지표 역할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첨부파일 : 유진투자증권_기업_해외기업_20200907080956.pdf (이승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