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im Khan
Investing.com - 월스트리트는 목요일 세션을 약세장 즉 베어마켓 영역인 최저가로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 하락했다. 우량주 지수가 이만큼 큰 폭으로 하락한 날이라면 1929년이나 1987년처럼 "블랙"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의 금요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의 수많은 제한이 발표되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타격을 완화시키려는 움직임은 매수자를 끌어낼 수도 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의회와 자막 뉴스에 주목
미 하원은 민주당 측에서 제시한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표결에 붙이려고 할 것이나, 어떤 법안이라고 해도 상원에서 공화당의 지지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이 이번 법안을 민주당원들의 "이데올로기적 희망사항"이라고 불렀다는 루이빌 쿠리어 저널(Louisville Courier Journal)의 보도에 의하면 어떤 법안도 통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듯하다.
이번 제안에는 유급병가와 실업 급여 강화, 보조식품 지원 프로그램과 코로나19 무료 검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맥코넬은 상원은 다음 주 휴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는 스티븐 므누신(Stephen Mnuchin) 재무장관과 법안을 놓고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해도 코로나19 확산 소식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더 힐(The Hill)은 어제 오후, 오하이오 보건 당국은 오하이오 주에 최대 100,000명의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제시했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캘리포니아의 놀이공원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벨기에에서는 학교와 바, 식당이 전면 폐쇄되었다.
2. 연준 추가 레포 개시
1.5조 달러의 단기 자금을 시장에 투입하겠다는 연준의 결정으로 상승론자들이 아주 잠깐 희망을 얻었으나, 곧이어 대량 매도가 재개되었다.
연준이 이번 결정으로 자산 가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할 목적의 환매 약정에는 성공한 상태다.
오늘 진행된 5천억 달러 규모의 레포로 딜러들이 손에 넣은 것은 784억 달러다. 월스트리트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움직임은 다른 레포 프로그램과 합쳐 총 2,76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뉴욕 연은은 금요일, "3개월에 걸친 레포 프로그램으로 5천억 달러를, 그리고 같은 날 종결될 1개월 프로그램으로 5천억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여전히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니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계획할 예정이었던 긴급 금리 인하를 당장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NYSE:GS)는 어제, 연준이 금리를 0%에서 0.25%까지 1%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재정 상황이 가파르게 긴축되며, 경제 전망 리스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3. 3월 경제 데이터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이미 뒤늦은 것처럼 느껴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공개될 데이터는 보다 최신 상황을 반영할 것이다.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는 10 AM ET (14:00 GMT)에 3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측치를 발표한다.
Investing.com의 이코노미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1에서 95까지 하락했을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느 정도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수치다.
88.2로 하락한 소비자 기대지수에서 더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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