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아직은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그렇다 해도 적절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올 것이라는 믿음까지, 오늘 시장의 관심은 모두 연준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금리가 얼마나 인하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질 만하다. 일반적인 0.25%의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FOMC가 실제로 움직인다면 0.50%까지 인하될 수도 있는 것이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 도구에 따르면, 금리가 7월 회의 이후 0.5% 인하될 가능성은 17.9%에 달한다. 평소보다 큰 폭의 인하를 진행한다면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몇 번의 회의를 거칠 시간을, 혹은 운이 좋다면 최대 1년까지도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시장을 뒤흔들 만한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연준의 날
연준은 수요일로 이틀에 걸친 회의를 마친다. 현재 금리를 고수하겠지만 이르면 7월 중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80%의 트레이더는 연준이 수요일에 2.25%에서 2.50%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7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85%를 넘는다.
연준이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실패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휘청거리는 인플레이션과 점차 고조되며 세계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미중 무역긴장 역시 금리 인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또한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 샅샅이 뒤져질 것으로 보인다.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Diane Swonk)는 파월과 그의 동료들은 경기가 침체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 시장 심리를 북돋고 관세 인상과 관련된 어려움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2. 원유 재고, 또 다시 깜짝 상승?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재고가 3주 연속 깜짝 상승을 이어갈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요일에 발표되는 EIA의 석유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EIA는 6월 14일로 끝나는 주 108만 배럴의 재고 감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의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장시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원유 선물은 3.8% 상승한 배럴당 $52.90에 거래되었다.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는 미중 무역긴장의 완화 신호는 "당연히 국제 경기 성장과 상품 수요, 특히 원유에 대한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IA의 발표를 앞두고, 종종 주간 원유 재고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81.2만 배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 오라클 실적 발표
오라클(Oracle, NYSE:ORCL)은 수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Investing.com의 전망에 의하면 오라클은 4분기 실적으로 주당 $1.07의 순이익과 109.5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태도를 나타내지만, 대부분의 관심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세에 쏠릴 것이다. 오라클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뒤늦게 합류하며 그를 만회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분기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센서 서포트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금년 들어 17% 성장한 오라클은 화요일, 사상 최고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55.33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