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15K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지난달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은 지난 26일 ADAS 현장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항공기에 대한 PBL(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항공기에 대한 최초의 PBL 사례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1년 간 약 270억원이다. 수리 부속의 소요산정, 획득, 정비, 수송, 재고관리 및 항공기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그 성과를 입증하여 향후 규모 확대 및 다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이미 국내에서 KT/A-1 항공기 PBL 계약을 시작으로 T-50 계열, 군단급 UAV, 수리온 계열 등 다양한 항공기의 PBL 사업을 수행해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KAI는 15년간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PBL 사업의 성공적 이행과 아울러, 향후 T-50계열 항공기가 수출된 다른 국가와의 PBL 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해외 첫 PBL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항공기 수출→ 후속지원 → 재수출’로 이어지는 고객 만족 순환구조의 발판을 마련하고 타 국가와의 계약에도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