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비트코인 시세가 8500만원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점유율 1위' 업비트와의 격차 줄이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빗썸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평균 점유율은 30%대로 60%대를 기록한 업비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를 선언한 이후 한때 빗썸은 업비트를 제치고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빗썸은 이번 이벤트로 점유율과 함께 기업가치를 최대한 올린다는 전략이다.
빗썸의 '거래 수수료 무료 Again 이벤트'는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사전 등록 기간은 9월24일 오전 9시부터 9월30일 오후 6시까지며 등록을 완료한 회원들은 10월 1일부터 원화 마켓과 비트코인(BTC)마켓에서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는 별도 공지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10주년 기념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에 이어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해당 이벤트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에 이뤄지는 거래금액은 멤버십 산정 대상에 포함된다. 단, 메이커 리워드와 특별 메이커 리워드 포인트는 지급되지 않는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거래소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44% 오른 6만3042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가상자산을 처음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한때 6만40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