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자료=토요타코리아]
[시티타임스=중국/일본](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올해 2분기(4~6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인증 부정 문제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엔화 약세와 해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1일 올해 2분기 분기 매출이 11조 8378억 엔(약 107조 8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 3084억 엔(약 11조 9179억 원)으로 16.7% 증가했고 순이익도 1조 3333억 엔(약 12조 1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약세와 원가 개선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2분기 평균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약 156엔으로 2024 사업연도 전망치(1달러당 약 146엔)보다 약세를 보이면서 약 3700억 엔(약 3조 3691억 원)의 이익이 늘었다. 또한 원가 개선 효과도 950억 엔(약 8650억 원)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높은 수요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2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7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토요타자동차는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돼 지난달부터 코롤라 필더 등 3개 차종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최근 부정행위가 7개 차종에서 추가로 발견돼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에 토요타자동차의 2분기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세계 생산량은 7% 감소한 236만 대를 기록했으며 국내 생산량은 76만대로 9%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로운 부정행위와 함께 중국에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엔화 약세 흐름도 반전되는 모습이라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