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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2800선을 돌파하고 있다. 2024.6.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3조 원 가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가장 선호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22조 7981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6058억 원 순매수했다.
상반기 기준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액은 지난 1999년 이래 최대다. 2위인 2004년 상반기 12조 2393억 원보다 약 11조 원 가까이 많았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자동차·전력기기 등 수출 성장세가 뚜렷한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KS:005930)였다. 상반기 동안 삼성전자를 7조 9971억 원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 (KS:000660)(3조 8039억 원) △현대차 (KS:005380)(3조 4541억 원) △삼성물산(028260)(1조 3202억 원) △삼성전자우 (KS:005935)(1조 1456억 원) △HD현대일렉트릭 (KS:267260)(1조 1157억 원) △기아 (KS:000270)(1조 338억 원) 순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몰린 종목별 수익률도 높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별 연초 대비 수익률은 △삼성전자(2.39%), SK하이닉스 (KS:000660)(66.08%) △현대차(47.13%) △삼성물산(9.82%) △삼성전자우(-0.31%) △HD현대일렉트릭(287.02%) △기아(32.48%)로 나타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방향성 간 상관계수는 83%로 지수 성과를 결정짓는 수급 주체"라며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등 외국인 자금 유입이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철저하게 미국향 수출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