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매도할 때인가요? 7월 추천 주식 목록 받고 프로픽 AI에서 매도 타이밍 확인하기 🤔50% 할인받기

[비즈S+] 해상운임 상승에 석화업계 '비명'… 원가 부담↑ 불가피

입력: 2024- 06- 26- 오후 11:55
[비즈S+] 해상운임 상승에 석화업계 '비명'… 원가 부담↑ 불가피
011170
-

글로벌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고민이 깊어진다. 석화업계는 특성상 수출 비중이 높아 해상운임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96.38포인트(p) 오른 3475.60을 기록했다. 3월29일(1730.98)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해운운임 상승 배경엔 홍해 우회 운항에 따른 선박 부족, 항만 적체 등이 있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 반군이 공격을 다변화하면서 통행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과 미국 동부 항만 노조의 파업 우려가 커지면서 항만 적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운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주원료인 나프타의 도입 가격이 상승하며 여기에서 추출하는 에틸렌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중국의 공장 증설에 따른 물량 공세로 고전하던 국내 석화업계는 해운운임 상승까지 더해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석유화학 산업 내재화를 위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석화업계는 위기를 맞았다.

한국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제품과 국내 제품 간 역내 경쟁 심화로 2030년 국내 석유화학 제품 수출량은 2010년 수준으로 후퇴할 전망이다. 중국의 설비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과 달리 원유로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COTC(Crude Oil to Chemical) 공정을 적용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제품에 앞선다고 평가된다.

국내 석화업계는 수출 비중이 커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크다. 석유화학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LG화학 58% ▲금호석유화학 63% ▲롯데케미칼 68% 등으로 집계됐다.

해운운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석화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글로벌 물류대란 당시 SCFI가 4500까지 폭등하면서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의 물류비가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석화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지만, 물류 이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판매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지리적 특성상 해운운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라며 "수요 둔화에 이어 운임까지 오르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